독일계 글로벌 포워더 DHL글로벌포워딩과 토종 화물혼재사 동서콘솔이 항공화물 처리량(중량기준)을 두고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 화물정산시스템(IATA CASS)에 따르면 1월 10위에 이름을 올렸던 DHL글로벌포워딩(DGF)은 2월 249만7000kg을 처리하며 2개월 만에 9위 자리를 탈환했다. 237만4000kg을 취급한 동서콘솔은 10위로 밀려나, DGF 계열사 DHL코리아(11위·218만2000kg)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DHL 2개사가 동서콘솔을 포위하는 형국이다.
1~8위 순위는 첫 달과 동일했다. 국내 1위 항공화물 콘솔사 코스모항운은 2월 818만7000kg을 취급하며 2위 판토스(602만9000kg)를 약 200만kg 이상 따돌렸다. 우정항공은 559만4000kg으로 3위를 유지했고, 4위는 전달에 이어 하나로TNS(456만2000kg)가 차지했다.
CJ대한통운은 453만3000kg을 기록해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서울항공화물은 320만8000kg을 수송해 6위에 랭크됐다. 7위는 285만9000kg을 취급한 트랜스올, 8위는 더블유제이씨(우진항공·260만5000kg)에게 각각 돌아갔다.
100위권에서 벗어나 있던 신흥 포워더들의 약진도 눈에 띤다. 78위를 기록한 범일에어카고는 26만3000kg을 취급하며 2개월 만에 10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호성국제운송과 ENC는 각각 23만6000kg 23만kg을 수송하며 83위 85위에 신규 진입했다. 유니로드카고는 20만9000kg을 기록해 97위에 랭크됐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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