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하락한 672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전일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케이프선은 소폭 상승하며 세 자릿수로 올라선 반면, 파나막스선은 상승 폭이 둔화되고 수프라막스선은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2포인트 상승한 104를 기록하며 20일만에 반등했다. 케이프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신규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선복 과잉이 지속돼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호주 철광석 항로는 사이클론의 영향에서 완전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리오틴토의 불가항력 선언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322달러로 전일 대비 41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7포인트 상승한 1127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부분의 항로에서 강보합세가 유지됐지만 강세를 보였던 남미 곡물 수요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또 북대서양 지역은 선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141달러를 기록해 전일보다 138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75로 전거래일보다 20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전역은 선복의 증가로, 태평양 수역은 수요 급감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248달러로 전일 대비 103달러 떨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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