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 한국화주협의회(화주협의회)가 수출입화주들을 위한 물류지원사업을 강화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화주협의회는 지난달 28일 전문지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 무역협회 회원지원본부에서 수출입 물류업무를 지원하는 사무국 ‘물류서비스실’을 설치했다”며 “화주기업들의 물류업무 지원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주협의회는 과거 화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수출입물류 현장컨설팅을 올해 확대 개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화주협의회는 시장경쟁력과 컨설팅 능력을 갖춘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 창고운영사 관세사 화재보험사 등을 선정해 전담팀을 꾸릴 예정이다. 선발된 기업들은 물류 컨설팅을 필요로 하는 중소 화주기업 100개사의 사업장에 방문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물류비 절감과 작업 효율화를 이끌게 된다.
화주협의회는 지난 2017년까지 무역협회 RADIS 협력사들과 ‘물류클리닉’이란 명칭으로 컨설팅사업을 이어왔지만 지난해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조직을 재정비해 화주기업들의 물류 애로 해소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화주협의회 관계자는 “5일까지 컨설팅업체를 선정하고, 8일부터 화주들의 컨설팅신청을 접수받을 계획이다. 컨설팅 수요와 상반기 실적에 따라 지원업체 수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오는 23일에는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51층 대회의실에서 중소기업 물류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물류설명회를 개최한다. 행사에선 초청 연사인 영원NCS컨설팅 정일환 대표가 수출입 해상·항공운임, 내륙운송료, 부대운임 등 각종 물류비용을 소개한다. 특히 인코텀즈(무역규범) 변경과 사례분석 등으로 물류비를 절감하는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컨설팅 및 설명회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무역협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화주협의회는 향후 정기적인 설명회와 세미나 개최로 중소화주의 물류경쟁력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 박성환 실장(화주사무국장)은 “물류업계나 선사들에 비해 화주기업들은 공통된 이해를 전달할 통로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지속되는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수출화주기업을 대변하고 중소화주들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데 사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주협의회는 1978년부터 운영 중인 국내 유일의 법정 화주단체다. 국내 주요 화주기업들의 대표로 정부·유관기관과의 협의에 참여해 수출입 물류비 절감, 중소화주의 물류 체계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내년 1월부터 도입되는 화물차 안전운임제와 올해 항만하역요금 조정 과정 등에 참여해 화주기업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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