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674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케이프선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파나막스선은 강보합세가, 수프라막스선은 소폭 하락세가 지속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30포인트 하락한 92를 기록하며 급기야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케이프 시장은 서호주 철광석 항만들이 선적을 재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심리가 위축되면서 시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대서양 수역도 대부분의 항로에서 제한된 활동성으로 약세가 지속됐다. 호주 리오틴토는 운송 계약의 일부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철광석 1400만톤 감산을 발표하기도 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363달러로 전일 대비 140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0포인트 상승한 1120으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남미 곡물 수요는 강세를 보인 반면 북대서양 지역은 약세를 보이면서 선복이 늘어나고 있어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 지역의 선적이 늘어나면서 시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003달러를 기록해 전일보다 59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95로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멕시코만-극동 항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항로에서 조정이 발생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351달러로 전일 대비 93달러 떨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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