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로 도선수습생을 선발한다. 응시 자격 중 선장 근무 경력도 2년 줄어든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의 도선사 선발 계획을 2일 발표했다.
해수부는 올해 도선수습생을 지난해보다 4명 늘어난 25명을 선발해 전국 무역항에 배치할 계획이다. 부산항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울산항 5명, 인천항과 대산항 각각 4명, 마산항 2명, 평택당진항 여수항 목포항 동해항 각각 1명씩이다.
6000t 이상 선박에서 5년 이상 선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주어졌던 응시자격도 3년 이상 근무로 완화했다.
시험 응시자는 다음달 20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1개 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에 응시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선장 승무 경력은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날 하루 전(5월19일)까지만 인정된다.
해수부는 필기시험에서 선발인원의 최대 1.5배까지 1차 합격자를 선발한 뒤 7월에 면접시험을 가질 예정이다. 필기시험은 6월20일 부산 소재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치러진다.
최종 선발되는 도선수습생은 배정된 도선구에서 6개월 동안 200회 이상의 도선 실무수습을 거치며 내년 초 실시되는 도선사 시험에 합격하면 면허를 부여받게 된다.
2019년도 도선수습생 필기시험 공고문은 해양수산부 누리집(www.mof.go.kr)에 게시되어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해양수산부 항만운영과(☎044-200-5772)로 문의하면 된다.
도선사는 무역항에서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전문 인력으로 현재 250여명이 국내 항만에서 근무하고 있다.
류종영 해양수산부 항만운영과장은 “올해부터 도선사 시험 응시자격이 완화돼 응시생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승무경력은 응시원서 접수 전날까지 인정되는 점을 숙지해 시험을 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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