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의 화물부문 ‘터키항공카고’가 일본 나리타까지 역사유물 186점을 성공적으로 수송했다. 터키항공카고는 이스탄불-나리타 노선을 통해 톱카프 궁전과 돌마바흐체 궁전에 소장된 유물들을 수송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사는 안전한 수송을 위해 보호재 포장 및 첨단보안장치가 적용된 56개의 목재상자에 화물을 담았다. 또 광폭동체 화물전용기 B777F를 투입했으며, 작업 특성 상 다른 화물은 적재하지 않았다.
일본은 올해 ‘터키 문화의 해’를 맞아 ‘오스만제국과 튤립문화’를 주제로 유물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수송된 유물은 5월20일까지 도쿄 국립신미술관에서, 6월14일부터 7월28일까지는 교토 국립근대미술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터키항공카고는 지난해 모자이크 걸작 ‘집시소녀’의 잃어버린 조각,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예술작품 50여점, 로마시대 작품 ‘헤라클레스의 무덤’ 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예술작품을 전문수송하며 화물부문의 신뢰성을 입증해 왔다. 터키항공카고는 현재 세계 86개 지역으로 화물 전용 직항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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