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사업 통합을 추진 중인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부산-홋카이도항로와 부산-필리핀항로를 공동운항 형태로 각각 신설한다고 25일 밝혔다. 고려해운도 운항사로 참여한다.
두 선사는 부산과 홋카이도 필리핀을 펜듈럼 방식으로 연결해온 기존 PMH 서비스를 개편해 부산을 거점으로 홋카이도항로, 필리핀항로로 각각 분리해 운항할 예정이다. 항로를 2개로 나눠 서비스 안정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항로 개편과 함께 고려해운이 부산-필리핀항로 운항사로 합류한다.
부산-홋카이도항로(JHK1)엔 흥아해운이 2014년 건조된 <흥아하이퐁>호를 단독 배선한다. 장금상선은 선복용선(슬롯차터) 방식으로 신설항로에 참여할 예정이다.
전체 노선은 부산북항(월)-부산신항(화)-도마코마이(목)-이시카리완신코(토)-부산북항 순으로, 24일 <흥아하이퐁>호의 부산 출항과 함께 시작됐다.
PMX로 이름 붙은 부산-필리핀항로엔 장금상선과 고려해운이 1740TEU급 용선을 1척씩 번갈아 넣는다. 흥아해운은 선복용선으로 서비스에 참여함으로써 선박 운항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운항 일정은 부산북항(수)-마닐라남항(일) 순.
장금상선이 운항하는 <이소벨>(Isobel 2010년 건조)호가 27일 부산에서 처녀취항에 나설 예정이다. 일주일 후엔 고려해운의 <한자팔켄부르크>(Hansa Falkenburg, 2008년 건조)호가 뱃고동을 울린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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