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께 우리나라 군산과 중국 스다오(석도) 간 국제카페리항로에 두 번째 신조선이 운항할 전망이다.
석도국제훼리는 지난 14일 중국 산둥성 황하이조선소에서 1만9988t(총톤)급 카페리선 <군산펄>(GUNSAN PEARL)호 진수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군산펄>호는 앞으로 의장작업과 인테리어, 시험운항을 거쳐 6월 말 인도돼 1만7000t급 <스다오>호를 대체해 군산-스다오 항로를 운항할 예정이다.
신조선은 지난해 4월9일 같은 항로에 투입한 동급 <뉴씨다오펄>호 자매선으로 승객 1200명 컨테이너 335TEU를 실을 수 있다. 길이 169.9m, 폭 26.2m, 흘수 6.3m, 최대운항속도 20.3노트다.
<군산펄>호는 첫 신조선과 마찬가지로 바르질라 고속엔진 2기가 설치됐으며 평형수처리장치가 장착됐다. 또 스크러버 레디 방식을 적용해 2020년 발효되는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석도국제훼리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스크러버를 장착키로 결정했으며 앞으로 1년여간 시중에 나와있는 스크러버를 검증한 뒤 내년 상반기에 장착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진수식엔 석도국제훼리 김상겸 사장을 비롯해 스다오그룹 윤원화 회장, 윤효의 사장, <군산펄>호 신조 입급을 담당한 한국선급 강호성 중국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석도국제훼리는 지난해 군산-스다오항로를 2척 체제로 확대한 데 힘입어 여객 23만8793명, 화물 3만47TEU를 수송했다. 2017년의 여객은 30%, 화물은 17% 성장했다.
김상겸 사장은 “<뉴씨다오펄>호 자매선으로 <군산펄>호를 건조했기 때문에 예상보다 건조 작업이 빠르게 진행됐고 건조비용이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며 “6월부터 신조선 2척 투입·운항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