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이 새롭게 조성된 '이스탄불공항'으로 거처를 옮긴다. 터키 항공 역사상 가장 큰 변화가 될 이번 이전은 현지시각으로 오는 4월5일 금요일 오전 3시부터 시작되며, 총 45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사전 계획에 따라 아타튀르크국제공항과 이스탄불공항은 4월6일 새벽 2시부터 오후 2시까지 모든 여객 운항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인천노선 일부 항공편도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 TK88/4APR-TK89/5APR, TK88/6APR-TK89/7APR, TK88/7APR-TK89/8APR, TK90/5APR-TK91/5APR 등 8편이 중단 대상이다. 이 시기에 터키항공을 이용할 고객들은 24시간 운영되는 터키항공 한국어 콜센터, 한국지사, 여행사 등에 문의하면 된다.
터키항공은 기존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국제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사용해 왔으나, 세계 최대 규모의 공항 프로젝트로 '이스탄불공항'이 탄생하면서 터전을 옮기게 됐다. 이 항공사는 지난해 10월29일 일부 노선을 이스탄불공항으로 이전해 운영을 시작했다.
터키의 공항코드도 변경된다. 다음달 6일 새벽 3시를 기준으로 아타튀르트국제공항의 'IST'코드가 이스탄불공항에 부여되며, 화물 및 VIP 여객용 항공편을 처리할 아타튀르크국제공항은 'ISL'코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터키항공 일케르 아이즈 회장은 이번 신공항 이전에 대해 "항공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전 작업이 진행된다. 이전하게 될 전체 장비 규모만 축구 경기장 33개 규모로, 전 세계가 이번 변화를 주목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터키항공은 지난 13일부터 자사가 보유한 B737맥스 여객기 12대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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