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의 뒤를 이을 제2신항 입지로 진해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경남 중심 항만 재편과 항만물류 정책개발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동북아 항만물류 연구센터' 개소식이 14일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홍재우 경남발전연구원장, 김하용 도의회 부의장, 심상동 도의원, 김진옥 도의원을 비롯한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이국동 부산신항 항만배후 단지 물류협회장, 심영석 창원시의원, 박춘덕 창원시의원이 참석해 첫발을 내딛는 '동북아 항만물류 연구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연구센터는 2022년까지 4년간 운영될 계획으로, 부산신항 활성화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는 물론, 고부가가치 항만물류와 항만물류 스타트업 육성, 그리고 항만 고용증대 방안 등 경남 주도의 신항 발전방안을 위한 연구과제를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특히 연구센터는 부산신항 활성화와 발전적 개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산학연관 협의기구인 신항 발전협의회 운영을 통해 국내 항만관련 기관과 단체 간 정책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항만 관련 포럼과 세미나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도민들과 항만 가치를 공유함은 물론 도민이 바라는 항만정책들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경상남도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축사에서 "경남의 항만물류산업은 지역 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동북아 항만물류 중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대한민국과 경남의 경제발전을 위해 동북아 항만물류 연구센터에서 그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좋은 정책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본격 가동에 들어간 동북아 항만물류 연구센터는 한반도 평화시대, 정부의 신북방·신남방 정책 등 항만물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륙과 해양을 잇는 경남 항만물류 싱크탱크로서 향후 역할과 행보가 기대된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cho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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