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화물(SOx)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저감장치(스크러버) 설치를 모색하는 국제단체인 클린쉬핑얼라이언스2020(CSA2020)은 스웨덴·노르웨이 자동차선사 왈레니우스윌헬름센이 합류하면서 회원사와 운영선대가 각각 35개사 2500척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앞서 그리스 찬드리스(헬러스), 미국 젠코쉬핑앤드트레이딩도 회원사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130척의 선대를 운영하고 있는 세계적인 자동차선사인 왈레니우스윌헬름센은 2021년 말까지 23척의 선박에 스크러버를 장착할 계획이다.
젠코쉬핑앤드트레이딩은 2020년까지 케이프사이즈 선박 17척에 스크러버를 달기로 확정했다. 아울러 중소형 벌크선 15척에도 스크러버 설치를 검토 중이다.
CSA2020은 스크러버의 황산화물 저감 효과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투자자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지난해 9월27일 설립했다.
창립 멤버로 프런트라인 카길 골든오션 올덴도르프 등 구미에 본사를 둔 부정기선사와 곡물회사 크루즈선사 18곳이 참여했다.
스크러버는 황산화물 규제의 가장 강력한 대응수단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최근 중국과 싱가포르 등의 일부 국가가 자국 해안에서 황산화물을 씻어낸 물을 배출할 수 없도록 하면서 환경 논쟁을 촉발시켰다.
CSA2020은 현재 242곳의 선주사와 운항사가 스크러버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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