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이 미국 항공사 최초로 차세대 항공기 에어버스 A330-900네오 신규 기종을 도입해, 오는 8월1일부터 인천발 시애틀행 직항노선에 해당 기종을 투입한다.
에어버스 A330-900네오는 델타항공의 4가지 좌석 클래스가 모두 탑재된 첫 번째 신기종이다. 좌석은 ▲델타 원 스위트 비즈니스클래스 29석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28석 ▲델타 컴포트 플러스 56석 ▲메인 캐빈 168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규 기종은 델타항공 자회사인 기내 인테리어 전문 스타트업 델타 플라이트 프로덕트사가 개발한 기내 무선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최초로 도입된 장거리 항공기다. 모든 좌석에는 메모리폼 쿠션과 좌석 내 전원 콘센트가 제공되며, 조도 설정이 가능한 은은한 LED 조명, 더욱 넓어진 수납용 선반 등을 갖추고 있다. 좌석 뒤 스크린으로 기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또 기내에서 2Ku의 고속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며, 비행 중 카카오톡 메신저, 아이메세지,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등을 활용한 무료 모바일 문자 송수신이 가능하다. 이전 세대 항공기에 비해 좌석당 연료 효율이 20% 이상 향상돼 탄소 배출량도 절감했다.
델타항공은 현재 보잉 767-300ER 기종으로 인천-시애틀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에 나서면서 상호보완적인 스케줄로 하루 2회 시애틀과 인천을 연결하는 공동 운항편을 제공하고 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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