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선 전문 해운사인 KSS해운은 인도네시아 소재 글로벌 석유화학 그룹인 파르나라야(PT. PARNA RAYA)와 암모니아 운송 계약을 1년 연장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오는 4월부터 1년으로, 계약금액은 총 123억원이다. 대선료 외에 항비와 연료비까지 보전 받는다.
회사 측은 계약을 갱신하면서 대선료를 기존 계약보다 14.3% 인상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도입에 주력해온 KSS해운은 중형 LPG 선박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전 세계 중형 LPG 운반선은 현재 102척(발주잔량 4척 포함)으로, 6 대 4의 비율로 LPG와 암모니아 운송에 투입되고 있다.
이 중 스크러버 설치가 어려운 노후선들은 내년 1월1일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로 폐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선대의 10%인 11척이 20년 이상의 고령선박이다. 현재까지 추가 신조 발주 소식은 없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의 LPG 수출 증가와 유럽 인도 아시아시장 수요 성장, 암모니아 수송 활황 등도 중형 LPG 운송시장을 지지하고 있어 이번 계약이 마무리되는 1년 후 중형선 운임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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