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이 지난달 화물과 여객부문에서 실적 호조를 맛본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항공은 1월 화물·우편 수송 규모(FTK·화물톤킬로미터)가 지난해 1월 대비 14.9% 급증했다고 밝혔다.
여객부문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 총 여객 수송 규모는 570만명으로, 국제선 환승여객은 지난해 1월 대비 5.2% 증가했다. 전 세계 최다 노선을 운영하는 터키항공의 네트워크가 환승실적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터키항공은 “킬로미터당 매출 증가가 두드러져 올해 수요가 긍정적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탑승률은 79.5%로 집계됐다. 국제선이 78.3%, 국내선이 87.1%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 호조에 대해 터키항공 일케르 아이즈 회장은 “지난해 기록적인 수송 실적을 달성했다. 2019년 1월 역시 좋은 실적을 얻게 돼 감사하다”며 “지난해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도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터키항공이 항공기 인도에 필요한 자금을 대거 조달하면서 항공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 항공사는 지난달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에어라인 이코노믹스’ 시상식에서 ‘올해의 리스거래’, 런던 ‘글로벌 트랜스포트 파이낸스’에서 ‘올해의 항공기 세금리스’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평가기관들은 터키항공이 지난해 11월 최신형 B777 항공기를 인도하면서 1억1000만유로(한화 약 1402억원)를 조달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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