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하락한 595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고 성약 체결이 다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나막스선과 수프라막스선은 운임 저점 인식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케이프선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BDI는 2016년 4월 이후 34개월만에 500포인트대로 추락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56포인트 하락한 736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일부 태평양 수역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호주·뉴캐슬-극동 항로 등에서 신규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케이프선의 경우 브라질 댐 붕괴 사고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시황 침체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019달러로 전일대비 272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2포인트 오른 586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 곡물 성약이 체결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됐다.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던 대서양 수역에서도 선복 과잉은 해결되지 못했지만 회복세를 보였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030달러를 기록해 전일보다 60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429로 전거래일보다 1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춘절 이후 성약 체결은 늘어나고 있지만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도 점차 신규 수요가 유입되면서 개선되고 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251달러로 전주 대비 362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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