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한진의 지난해 경영실적이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됐다.
한진은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1조9508억원 영업이익 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 8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08억원으로 전년도 47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8일 밝혔다.
주력사업인 택배사업이 성장한 데 이어 해운·항만·물류사업 재정비와 대형고객사 유치를 통한 수지개선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고 한진은 밝혔다.
택배는 농협 등 대형 유통업체 물량 유치와 개인 택배 물량이 늘어난 게 사업 성장으로 이어졌다. 물류는 지난 2017년에 유치한 2M(머스크+MSC)의 신규 물량 확보로 영업기반이 확대된 게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지난 2016년부터 3년에 걸쳐 적자 선박 매각 등 사업구조조정과 인천 내항 통합 참여를 통한 만성 적자사업장 정리 등 수지 개선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한진은 자산재평가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부채비율을 2017년말 182%에서 지난해 말 143%로 39%포인트(p)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산재평가로 지주회사인 한진칼과 회계기준을 일원화해 효율적인 결산 업무를 수행했으며 올해부터 적용되는 리스회계기준(IFRS1116호)에 선제적으로 대응, 재무구조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한진은 외부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에게 유용한 재무정보를 제공해 신뢰성 제고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 1998년부터 10년 단위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해왔다. 지난해에도 2018년말 기준 자산에 대해 실시한 감정평가를 회계결산에 반영했다.
한진은 “앞으로도 택배사업의 공급 능력 지속 확충, 육운을 중심으로 한 물류사업 강화, 국제우편물 확보 등 포워딩 사업 활성화, 비용절감 등을 통해 매출 향상시키고 수익성을 제고해 재무구조를 더욱 안정화 할 계획”이라며 “특히 택배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강화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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