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PS가 지난해 외형 불리기에 성공했지만 내실은 챙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UPS는 지난해 매출액이 7.9% 증가한 71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미국 내수화물 435억9300만달러, 국제화물 144억4200만달러, 공급망·화물 138억2600만달러였다.
영업이익은 2017년 대비 7% 감소한 70억2400만달러로 집계됐다. 내수화물 36억4300만달러, 국제화물 25억2900만달러, 공급망·화물 8억5200만달러였다.
순이익은 47억9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은 매출액 198억5000만달러, 영업이익 20억달러, 순이익 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미국 내수화물 및 공급망·화물 부문은 이익이 감소했지만 국제화물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문별로 내수화물은 125억8000만달러의 매출고를 기록했다. 평균 일일 물동량이 2100만개를 넘어섰고, 화물 1개당 매출이 기본요금 인상 등으로 5% 증가한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연금비용과 여러 대형시설의 설립비용 등이 영향을 끼치면서 8% 감소한 10억달러에 그쳤다.
국제화물은 매출액 38억3000만달러, 영업이익 7억8100만달러를 기록해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았다.
공급망·화물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부문 3분기 매출액은 0.7% 증가한 34억4000만달러, 영업이익은 7% 감소한 2억2000만달러에 머물렀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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