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55포인트 하락한 797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중국 춘절의 도래와 브라질 댐 붕괴사고의 여파로 인해 성약 체결이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BDI는 800대로 추락한지 하루만에 700대로 떨어졌다. BDI는 2017년 2월 이후 23개월만에 700포인트대를 찍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23포인트 하락한 1508을 기록했다. 이날 케이프 시장은 모든 항로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브라질 댐 붕괴로 발레(Vale)사가 사면초가에 직면하면서 해상운임선물거래(FFA) 시장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사고 여파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벌크시장은 침체 시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BCI는 작년 11월26일 이후로 64일만에 1600대 밑으로 떨어졌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144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674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43포인트 하락한 644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모든 수역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선복 과잉의 지속과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일부 선박들은 휴항을 준비하고 있다. 선주들은 운항 기간이 짧은 항차를 선호하고 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843달러를 기록해 전거래일보다 152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526으로 전거래일보다 2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프라막스 시장 역시 선복 과잉으로 약세가 지속됐다. 북태평양 지역의 곡물 성약이 일부 이뤄졌지만 낮은 운임으로 체결돼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7729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285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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