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관련 업·단체와 유관기관이 모든 사업장 근로자의 작업 안전여건 확보와 시설물 안전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안전보전공단 인천지역본부와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공사 대회의실에서 인천항의 안전사고 예방과 재난안전 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인천항 재난안전관리 추진단’을 발족, 간담회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IPA는 “공사 단독 주도로는 재난안전 관리 문화 확산과 민간부문 업·단체의 사전예방 활동에 한계가 있어 지원기관인 인천지방해수청과 안전보건공단 인천본부를 비롯, 인천항의 모든 부두운영사까지 포함한 ‘범(汎)’ 추진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족한 추진단의 공동 단장으로는 IPA 남봉현 사장과 우련통운 배요환 부회장이 나섰다. 부단장은 IPA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과 신용범 부사장이, 추진위원은 인천항 업·단체의 모든 대표자가 맡는다. 해양·항만 안전행정기관인 인천지방해수청과 안전사고 예방점검기관인 안전보건공단 인천지역본부는 지원단의 역할을 맡기로 했다.
추진단 발족식에는 IPA, 해수청, 안전보건공단 임직원을 비롯해 인천항만물류협회, 인천항운노동조합, 선광인천컨테이너터미널,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인천항시설관리센터 등 23개 업·단체 대표자 및 업계 안전관리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재난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 추진 ▲안전법령·점검방법 등 공동 안전교육 및 사고사례 공유 ▲항만하역 근로자 안전 표준매뉴얼 정보 교류 ▲인천항 안전관리실무협의체 활동 지원 등 향후 활동 방안을 논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현안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IPA는 긴급 구조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추진단 확대 편성을 검토한 후 차기 회의에 제안할 예정이며, 1분기 중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재난안전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IPA 남봉현 사장은 “벌크화물 비중이 높은 인천항은 근로자 투입이 많고, 안전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오는 2월까지 추진단과 합심하여 동절·해빙기 대비 안전점검을 시행해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미흡사항을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IPA는 올해부터 새로 조직된 시설물안전팀에서 항만 내 안전점검 대상 시설물 99개소에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할 방침이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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