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1월18일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 1년만에 누적여객 19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제2터미널이 개장하면서, 지난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 이용객수(국제선+국내선)는 2017년 대비 약 10% 증가한 6826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은 2017년 6152만명 대비 10% 증가한 6768만명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으며, 1900만명이 인천공항 2터미널을 이용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 개장효과로 출국시간 단축, 편의시설 확대 등을 꼽았다. 제2터미널 개장으로 여객수용능력은 연간 5400만명에서 7200만명으로 늘어났고, 1터미널의 혼잡도도 한층 완화됐다. 현재 여객분담률은 1터미널 약 72%, 2터미널 약 28%를 띠고 있다. 인천공항의 평균 출국 소요시간은 1터미널이 37분, 2터미널은 31분으로 각각 단축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연간여객 1억명 시대를 대비해 4단계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올 상반기 국내 최초로 인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에 입국장 면세점을 개장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이 개장하면, 출국 시 구입한 면세품을 여행기간 내내 들고 다녀야 했던 여객들의 불편사항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 지난해 12월20일 착공식을 가진 ‘인천공항 제4활주로’ 공사를 하반기 중 본격화한다. 2023년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제2터미널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1800만명에서 4600만명으로 크게 늘어나며, 인천공항의 전체 수용능력은 7200만명에서 1억명으로 확장된다.
4단계사업은 지난해 1월 개장한 제2여객터미널의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을 골자로 하며, 약 4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지난해 개장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 1년 만에 누적여객 1900만명을 돌파하며 성공적인 개장에 이어 단기간에 안정적인 운영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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