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쿄 나리타 하네다, 오사카 간사이, 나고야 주부, 오키나와 나하 등 일본 5대 공항의 국제 항공 화물 취급 실적은 2% 감소한 393만t을 기록, 5년 만에 마이너스성장으로 돌아섰다.
현지 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5대 공항이 처리한 수출화물은 13% 증가한 194만t, 수입은 2% 증가한 140만t을 기록했다. 반면 환적은 18% 감소한 116만t에 머물렀다. 전체 물동량에서 환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29.7%로, 전년보다 5.8%포인트 하락했다.
공항별로 보면 1~2위인 나리타 간사이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나리타는 3% 감소한 220만t에 그쳤다. 3년 만의 감소세다. 일본화물항공(NCA)의 운항 규모 축소로 환적이 21% 감소했다. 수출입화물은 7% 성장한 155만t을 거뒀다. 간사이는 9월 초 발생한 21호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같은 달 취급량이 40% 감소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전체 실적은 0.1% 감소한 81만t으로 역시 3년 만에 마이너스성장을 띠었다. 이 중 수출입화물은 4% 늘어난 반면 환적화물은 14% 감소했다.
하네다는 5% 성장한 60만t을 기록, 8년 연속 성장곡선을 그리며 사상 최고기록을 작성했다. 주부공항은 11% 늘어난 19만t으로 최근 10년 중 최고치를 거뒀다. 나하공항은 24% 급감한 12만t으로 2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5대 공항의 국제 화물 취급량은 일본 전체 항공화물의 98%를 차지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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