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이 지난달 69대의 B737을 인도하며 지난해 806대의 상용기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763대의 상용기를 인도한 기록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수치다. 순주문은 지난달 체결한 203대의 주문을 포함해 893대로 늘어났다.
보잉은 지난해 총 806대의 항공기종(B777 B767 B747-8)을 인도했다. 특히 B737 기종은 580대에 달했으며, 737맥스9와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고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737 맥스 기종이 절반을 차지했다.
또 보잉은 초고효율 항공기에 대한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이중통로 기종인 787드림라이너의 생산율을 높이 유지하며 제작에 박차를 가했으며, 지난해 145대의 드림라이너를 인도했다. 767 기종 인도에는 미 공군 KC-46 공중급유기 프로그램을 위해 보잉 디펜스, 우주, 안보 부문에 인도한 10대의 767-2C도 포함된다.
보잉은 다양한 기종에 걸쳐 표시가격 기준 총 1437억달러에 달하는 상용기 893대의 순주문을 달성했다. 거의 모든 보잉 기종의 수주잔고가 증가한 가운데 이중통로 시장이 특히 큰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보잉이 수주한 이중통로 항공기는 218대로, 787드림라이너는 109대를 기록해 이중통로 항공기 중 가장 빠른 판매고를 올렸다. 드림라이너 프로그램 론칭 후 보잉은 약 1400대의 주문을 기록 중이다.
그 외 보잉의 2018년 787드림라이너 주요 성과로는 하와이안항공의 에어버스 A330 기종을 787로 전환시켰고, 터키항공의 드림라이너 최초 구매 등이 있다. 더불어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또한 47대 13대의 드림라이너를 추가 주문했다.
지난해 777 기종은 51대의 순주문을 기록해 꾸준한 판매실적을 유지했다. DHL익스프레스 페덱스익스프레스 전일본공수카고(ANA카고) 카타르항공 등을 포함한 화물기 운용업체가 해당 기종을 구매했다.
이산 무니어 보잉 상용 세일즈 및 마케팅 선임 부사장은 “전 세계 고객이 보잉 항공기의 우수한 역량과 서비스를 꾸준히 선택했다는 사실이 뜻 깊다”며 “737맥스의 지속적인 수요와 더불어, 보잉의 이중통로 항공기의 탄탄한 주문 실적은 해당 기종의 성능과 효율성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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