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정태순 회장(
사진 왼쪽)이 한국선주협회 제 29대 회장에 취임했다.
선주협회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정태순 회장을 참석자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정태순 신임회장은 1948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났으며 서울 동성고와 한국해양대(24기)를 졸업했다. 동남아해운과 중국 시노트란스가 한중 수교 전인 1989년 설립한 장금유한공사에서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1999년 한중 양측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며 해운사 오너(소유주)로서의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인수한 장금상선을 20년 새 국내 굴지의 해운회사로 성장시키면서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 회장은 취임사에서 “부족한 제가 선주협회 회장을 맞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서로 협력해 한국해운의 재도약을 이끌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흥아해운 이윤재 회장은 협회 부회장으로 되돌아갔다. 이날 임기가 만료된 사무국 김영무 상근부회장과 양홍근 상무는 유임됐으며 황영식 상무와 조봉기 상무는 등기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이로써 회장단(회장 및 부회장)은 9명이 유지됐고 이사는 15명에서 17명으로 늘어났다.
협회는 이날 지난해 결산과 올해 예산안을 승인했다. 지난해 회비는 부과된 67억원 중 52억원이 걷혀 81%의 수납률을 기록했다. 지출은 50억원으로, 예산 55억원에서 90% 집행됐다. 사업비는 예산 20억원 중 17억원이 실제로 쓰였다. 총 자산은 184억원으로, 고정자산 165억원 유동자산 19억원 등이다.
특별회계로 처리되고 있는 해운빌딩의 경우 유동자산 24억원 고정자산 263억원 등 자산총계 287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정자산 중 토지는 165억원 건물은 97억원이다. 해운빌딩을 통해 거둬들인 수입은 임대료 11억원 관리비 9억원 등 총 20억원이었다.
올해 예산은 7% 늘어난 59억원으로 결정됐다. 이 가운데 사업비는 14% 늘어난 23억원이다.
협회는 올해 사업으로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원활한 이행, 톤세제 일몰 연장, 공기업 장기수송계약 종합심사낙찰제 도입, 외국인선원 최저임금 적용 배제, 승선근무예비역제도 유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폐업 또는 영업을 중단한 7개선사가 퇴회처리됐다. 브리즈해운 서아항운 시즌스해운 진강해운 타임머쳔마린 해인상선 들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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