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내외 해운가족 여러분! 지난 2018년은 참으로 다사다난 했던 한 해였습니다. 특히 한반도에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남북한 간에 세 번의 정상회담이 개최되었고, 미국과 북한 정상 간에 역사상 최초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우리 업계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이 발표된 데 이어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설립되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출범 2년째 접어든 한국해운연합은 아시아 역내시장 안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였습니다.
금년도 세계 경제는 무역 분쟁 장기화, 선진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 등으로 경기 둔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운업계도 선복과잉 상태가 지속되고 환경규제 등 당면 과제들이 산적해 있으며 유가 변동성도 커지는 등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존경하는 해운가족 여러분! 장기 불황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시느라 지치기도 하고 위축되기도 하시겠으나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리고 긴장의 끈을 조여야 하겠습니다. 모든 경영환경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반추해 보고,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고심하고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혜를 짜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10년의 위기를 견디어 왔습니다. 새해에는 그동안의 저력을 바탕으로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금년에는 다음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코자 합니다.
첫째,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이 차질없이 시행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자 합니다. 안정적 화물확보, 경쟁력있는 선박확충, 경영안정 지원 등 각종 정책들이 계획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글로벌 선사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200만TEU 이상의 메가컨테이너 선사 육성에 노력하고, 한국해운연합을 통한 선사간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아시아 역내 항로 안정화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국적선 적취율 향상을 위한 선화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우리 수출입화물의 컨테이너 적취율을 70% 이상 올리고 전략물자는 100% 모두 국적선사가 운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과도한 시장지배력을 무기로 해상운송 시장 질서를 왜곡하고 있는 대기업 물류자회사의 관행을 바로 잡아 공정한 시장질서가 확립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섯째, 정부의 노동정책이 원만한 노사협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선원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섯째, 금년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선박평형수관리협약, 그리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황산화물 선박연료유 사용 규제 등 해양환경 규제에도 적극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일곱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4차 산업혁명, 2019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회계 기준 등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해운가족 여러분! 장기불황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시는 해운가족 여러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새해에는 그동안의 어두웠던 마음을 떨쳐버리고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으시기 바랍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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