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의 기업어음 신용도가 A1 등급을 유지했다. 신용평가기관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CJ대한통운이 다각화된 물류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고, 적극적인 투자로 매출도 신장하고 있다”면서도 “국내외 적극적인 CAPEX(자본지출) 투자 및 지분인수 등에 따른 차입부담은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평가를 이어갔다.
나신평은 육상운송산업의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신용도 평가요인의 우선순위로 꼽았다. 또 해외 유수의 물류기업 지분인수, 곤지암메가허브물류센터의 개장 이후 택배물량 증가, 계약물류부문의 안정적인 매출 시현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CJ건설도 흡수합병하면서 이 회사의 매출확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CAPEX 및 지분투자에 따른 비용으로 차입부담이 늘어나고, 부채비율도 늘어나는 등 재무안정성이 취약해지고 있는 점은 우려사항이다. 나신평은 “단기적으로 차입금 부담이 확대될 전망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재무안정성 저하 폭은 제한적인 수준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신평은 이 회사의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투자효과에 따른 EBITDA(이자·세금·상각 전 이익) 창출력 개선정도 ▲해외사업 확대로 인한 영업실적 변동 ▲CAPEX투자 및 지분인수에 따른 차입금 증감 등을 꼽았다. 특히 EBITDA 창출력 대비 차입부담과 부채비율 변동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등급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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