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옥도면 말도항에 경사식 선착장이 완공됨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군산-말도 항로에 차량수송이 개시된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군산-말도 항로는 지난 1월부터 <고군산카훼리>호가 신조 취항해 운항하고 있으나 고군산군도에 경사식 선착장이 없어 여객만 수송이 가능하고 차량수송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에 말도항 경사식 선착장이 완공돼 새해부터는 차량수송도 가능하게 됐다.
말도항에 신축된 경사식 선착장은 길이 30m, 폭 18m로 국고 20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6월27일부터 12월20일까지 6개월 동안 축조를 완료했다.
말도항로 차량수송은 1톤 미만 차량으로 제한돼 있으며, 차량운임은 1톤 차량 기준 약 5만4천원(도서민 4만3천원) 수준이다.
군산해수청은 약 1개월간 자체 시범운영을 거쳐 미비점을 개선한 뒤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군산해수청 홍상표 청장은 "내년 4월에는 관리도 경사식 선착장이 완공될 예정"이라며 "고군산군도 항로의 모든 도서에 경사식 선착장이 마련될 경우 차량을 이용한 여행객 증가로 이어져 군산지역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