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하락한 1271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의 하락 폭이 크게 감소하면서 모든 선형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소폭 하락세에 그쳤다. 올해 벌크시장은 지난 4월 BDI가 1천포인트 밑으로 떨어졌다가 지난 7~8월 1700포인트대까지 치솟는 등 널뛰기 시황을 나타냈다. 케이프선의 운임은 지난해보다 떨어진 반면 파나막스선과 수프라막스선의 운임은 상승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하락한 190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케이프 시장은 동호주-극동 및 브라질-극동 항로에서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대부분의 항로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내면서 하락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56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25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421포인트로 16포인트 하락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태평양 수역은 대부분의 항로에서 수요가 감소해 하락 전환됐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남미 동안과 멕시코만에서 곡물 등의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40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7달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하락한 975포인트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성약 체결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대서양 수역은 약보합세 시황이 지속된 가운데 멕시코만 지역에서 신규 수요가 유입됐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12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7달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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