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자상거래 1위 기업인 알리바바가 항공 물류 네트워크의 정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벨기에 리에주와 홍콩 공항 내에 물류허브를 건설하고, 항공사와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12월 초 벨기에 정부와 해외무역 촉진에 관한 이니셔티브를 체결했다. 알리바바는 구축 중인 eWTP(세계전자무역 플랫폼)을 벨기에 중소기업에도 제공해 물류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이 합의에는 벨기에·리에주 공항 내에 알리바바그룹의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菜鳥)가 스마트 허브를 정비하는 것도 포함된다. 제1기에 7500만유로(약 960억원)를 투자, 2021년에 가동할 예정이다.
벨기에 정부와 알리바바는 수출입 검사가 원활하도록, 통관 수속의 디지털화를 위해 신기술을 도입한다.
홍콩에서는 최근 무역 확대를 위해 홍콩 국제 공항 내에 <스마트 로지스틱스 허브>를 정비하기로 홍콩기장관리국과 합의했다. 면적 5만3000㎡의 부지에 연면적 38만㎡의 시설을 정비한다. 2023년에 가동될 예정이다.
항공 회사와의 제휴는 올해 8월 싱가포르 항공과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또한 이달 17일 차이냐오가 러시아의 화물 전업 항공 회사 볼가 드네포르그룹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제휴에 따라 차이냐오는 볼가 드네포르그룹을 우선적 항공 회사로 지명하면서 이 회사의 항공기 41기에 따른 수송 네트워크 이용이 보증된다. 또한 아시아, 유럽, 러시아의 물류 어셋을 상호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수송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볼가 드네포르의 타티아나·아르스라노바 전략 관리 담당 부사장은 “EC야말로 항공수송의 미래이며 이용자는 더욱 테크놀로지에 정통해 배송 서비스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 매력적인 분야에서 살아남으려면 차이냐오와 같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의 지원을 받으면서 디지털화해 신속하고 투명성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휴의 목적을 말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