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스코, 아부다비컨테이너터미널 개장

지난 10일 코스코의 항만부문인 코스코쉬핑포트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항무국이 공동 건설한 아부다비터미널 개장식이 칼리파항에서 거행됐다.

이번 개장식에는 중국국가발전개혁위 영길철 부주임, 교통운수부 하건중 부부장, 중국주아랍에미레이트 아견 대사, 코스코그룹 허입영 동사장, 총법률고문 예홍군, 코스코항구 부주석 겸 동사총경리 장위, 아부다비왕실위원회 세이크하미드 주석, 아부다비교통국 디아브멘 모하메드 주석 등이 참석했다.

아랍에미레이트 국무부장·아부다비 항무국 주석 술탄 자비르는 “이번 터미널 개장은 중국과   아랍에미리트가 이뤄낸 성과로 아부다비항무국과 코스코쉬핑포트가 칼리파항을 세계 무역의 주요 거점으로 합작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랍에미리트의 경제적 다원화를 제고시키며 일대일로정책을 함께 건설, 전 세계 연결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길철 부주임은 치사에서 “양국 지도자들의 정책적인 지원 하에 지속적으로 주요 프로젝트들을 발굴해 중국과 아랍에미리트가 일대일로를 함께 건설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코스코쉬핑포트가 최대주주인 아부다비터미널은 이번 운영 개시를 통해 현재 89위인 컨테이너항만 순위를 25위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또한 수출입과 환적 물류네트워크를 발전시켜 터미널 취급물량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아부다비항무국 5개년 발전계획을 통해 설립된 아부다비터미널은 현재 500만TEU의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다. 5년 내에 처리능력을 910만TEU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에 개장한 터미널은 반자동으로 운영된다. 수심은 16.5m로 2만TEU 이상급 대형선 접안이 가능하며, 연간 설계 능력은 250만TEU, 처리능력은 150만TEU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