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대리점연합회(씨제이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가 KGB택배와 손잡는다. 부피가 큰 이형화물을 주력 운송하는 KGB택배가 소형화물을 집중 처리하는 CJ대한통운의 이형화물을 처리해 택배대리점들의 대체 배송망을 확보하고 불가피한 상황을 수월하게 대처하겠다는 전략이다.
택배대리점연합회는 17일 KGB택배와 택배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로 KGB택배는 CJ대한통운의 부피측정 시스템인 ITS에서 부적합으로 판단된 물량과 부피가 큰 이형화물 일부를 대체 운송할 계획이다. 양사는 각자가 주력하는 화물군이 달라 대리점 간 협력으로 서로 상생할 수 있고, 택배시장의 분업화도 꾀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하고 있다.
KGB택배 박병성 대표는 “양사간 업무교류를 통해 발전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택배대리점연합회 김종철 회장은 “정상적인 택배 운임을 받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역할과 대우가 중요하다”며 “최근 택배노조 파업 등으로 힘든 과정을 넘어섰다. 이럴 때 연합회가 해야 할 역할이 있고,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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