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지난 7일 발표한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2척 수주와 관련 선박 신조를 맡긴 곳은 일본 선사 NYK로 밝혀졌다.
NYK는 삼성중공업에 LNG선 2척을 발주했으며 신조선은 2021년 준공된다고 밝혔다. 일본 선사는 프랑스 에너지기업인 토털의 100% 해운자회사인 토털가스앤드파워차터링(TGPCL)과 이 같은 내용의 신조 LNG선 장기용선계약을 맺었다.
NYK는 9월에도 토털과 신조선 1척을 장기 계약했다. 두 회사가 공동 출자한 프랑스 선박관리회사 가스오션의 오랜 안전 관리 실적 등이 높게 평가되면서 추가 계약으로 이어졌다.
NYK는 2004년 가즈드프랑스(현 엔지)의 선박관리회사 가스오션에 20% 출자하면서 10년 이상에 걸쳐 프랑스에서 LNG선 관리사업을 벌여 왔다.
올해 토털이 엔지의 LNG선 사업을 인수하면서 가스오션의 공동 출자자도 토털로 변경했다. NYK는 토털과 “LNG 수송뿐 아니라 선박관리 사업에서도 깊은 제휴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조선 2척은 17만4000㎥ 멤브레인형으로, 총길이 293m, 폭 45.8m, 속력 19.5노트다. 주엔진인 이원 연료 저속 디젤 기관 X-DF는 연료유와 보일오프가스(화물탱크 내 기화한 LNG)를 이용할 수 있다.
멤브레인 탱크엔 뛰어난 방열 성능으로 보일오프 비율을 낮추는 GTT마크III 플렉스가 적용된다. 보일오프가스를 재액화하는 장치도 달아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LNG 수송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NYK는 1월 말 프랑스 전력회사 EDF그룹과 기본 7년, 옵션 행사 시 최대 13년의 신조 LNG선 용선 계약을 체결하는 등 프랑스 대형 화주와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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