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122포인트 상승한 1339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케이프선의 급등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금주 반등에 성공한 파나막스선도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수프라막스선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381포인트 상승한 2170포인트를 기록했다. 11월 들어 케이프 시장은 호주에서 열차 탈선 등으로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등 철광석 운임이 크게 떨어졌다. 11월 중순 BCI는 1천포인트대가 무너지는 등 약세를 보이다가 지난 주 후반부터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모든 항로에서 상승세를 기록한 케이프 시장은 특히 브라질-극동 철광석 항로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CI는 지난 14일 940포인트에서 2주만에 2천포인트를 넘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7포인트 상승한 1416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전날 상승세를 기록했던 호주-극동항로에서 하락 전환됐지만 전반적으로 신규 수요의 유입이 꾸준해 성약 체결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선복 과잉 문제도 상당히 해소되면서 BCI는 1주일만에 1400대를 회복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43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최근 약세를 나타냈던 태평양 수역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니켈 광석 항로에서 상승 전환되는 등 동남아 지역에서 회복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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