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선사의 정기선사업 통합회사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는 내년 1월부터 새로운 유류할증료(BAF)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2020년 1월 발효되는 황산화물(SOx) 규제 강화로 크게 늘어나는 연료비 지출을 보전하기 위한 조치다.
국제해사기구(IMO) 2020년 1월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규제를 현행 3.5%에서 0.5%로 강화할 예정이다.
ONE은 규제에 대응해 황함유량 0.5% 이하의 저유황유를 사용할 예정으로, 이에 근거한 새로운 BAF 제도를 실시한다. 일본 선사는 스크러버(황산화물저감장치) 설치와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사용도 검토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저유황유 사용이 현실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류할증료(OBS)로 이름 붙은 새로운 BAF는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연료유 소비량과 과거 3개월간 평균 연료유 가격을 반영해 책정되며 한 달마다 새로운 요율이 발표된다. 10월치 OBS는 6~8월 연료유 평균가격을 근거로 1개월 전인 9월1일 발표되는 식이다.
ONE은 개별적으로 화주에게 바뀌는 할증료 제도를 설명한 뒤 절차가 마무리되면 홈페이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연료유 전환은 어느 정도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로 황 함유량이 낮은 규제 적합유를 사용하는 건 내년 10~12월부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컨테이너선사들은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해 속속 BAF 제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머스크라인과 하파크로이트는 저유황중유(LSFO) 사용을 전제로 새로운 BAF 도입을 발표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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