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이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트럭쇼 2018’에 참가해 아시아 지역 최초로 볼보 FH LNG트럭을 공개했다.
볼보트럭은 지속가능한 미래와 친환경적인 운송에 기여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존의 차량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줄이고, 동시에 디젤 차량과 동일한 수준의 연비와 주행 성능의 LNG트럭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코리아 트럭쇼 2018’에서 아시아 지역 최초로 공개된 볼보 FH LNG 트럭에는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G13C 엔진과 12단 자동변속기 볼보 아이쉬프트(I-Shift)가 탑재됐다. 연료로 LNG(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하며 디젤 차량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까지 낮출 수 있다.
볼보 FH LNG트럭은 현존하는 가솔린 엔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오토(Otto) 사이클 엔진 대신에 디젤 사이클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스를 동력으로 구동된다. 오토 엔진에서는 스파크 점화 장치를 사용하는데 동력, 토크 및 안정성에 한계가 있는 반면, 디젤 사이클 엔진은 직접 분사 방식을 사용하고 가열 압축을 통해 점화함으로써 더욱 높은 마력과 토크를 얻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볼보만의 기술로 탄생한 디젤 사이클 엔진이 탑재된FH LNG 트럭은 460마력으로 최대 토크 약235kg.m(2,300Nm)의 성능을 발휘하는데, 이는 기존 볼보트럭의 디젤 엔진 차량의 성능과 동등한 수준이다.
연료 효율 또한, 볼보트럭 디젤 엔진 차량과는 동일하며 기존에 존재하는 가스 엔진 대비 15%~25%가량 향상되었다.
볼보 FH LNG 트럭은 고중량 화물 운송 작업의 주행을 수행하기 위해, 연료탱크는 4에서 10바 압력의, -140 에서 -125℃의 LNG가스로 채워진다. 연료탱크는 트럭이 최대 1,000km 가량을 주행할 수 있을 만큼의 LNG주입 용량을 제공하며LNG 재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은 디젤 주유 시간과 동일하다.
행사를 위해 방한한 피터 하딘 (Perter Hardin) 볼보트럭 인터내셔날 상품기획 총괄이사는 “볼보트럭은 디젤의 대안으로서 천연가스가 즉각적인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가져오고 향후 최소 20~30년간의 장기적 해결책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생각했다. 다년간의 연구 끝에 볼보트럭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친환경적인 운송에 기여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디젤과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는 볼보 FH LNG 트럭을 개발했다. 앞으로도 볼보트럭은 혁신적인 기술 뿐만 아니라, 업계 및 사회 전반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에서 LNG트럭이 상용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직 인프라 구축이 안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볼보트럭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인프라가 구축되면 유럽처럼 LNG트럭이 큰 인기를 끌 것"이라며 "고객에게는 디젤, 전기차 등을 포함해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한국자동차제작협회, (사)한국자동차부품협회와 (사)한국자동차안전학회가 주최하는 ’코리아 트럭쇼 2018’은 상용차 및 특장차 산업을 대표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전시회로 트랙터, 덤프, 특장차, 버스, 상용차, 레저차, 특수자동차 등이 전시된다.
볼보트럭은 트럭쇼 기간동안 볼보 FH LNG모델 외에도 올해 4월 출시된 FE모델을 비롯해 FM 텐덤 리프트와 아이언나이트 시뮬레이터 등을 전시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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