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엘넷 한학희 전무(왼쪽)와 머스크 엔마 키티 히라타 북아시아 임원 |
해운물류정보망사업자인 케이엘넷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덴마크 머스크와 물류플랫폼 네트워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머스크는 해상물류시장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IBM과 함께 블록체인형 디지털물류플랫폼 트레이드렌즈를 열었다.
머스크가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2년 간의 준비를 통해 내놓은 트레이드렌즈엔 싱가포르항, 홍콩항,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호주 관세청 등 전 세계적으로 90여곳의 해운항만 업·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글로벌 무역·물류의 모든 참여자들이 컨테이너 도착시간뿐 아니라 화주와 선하증권 등의 물류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머스크와 IBM은 선사 운송사 창고 항만터미널 등 자사 이용자는 물론 모든 해운물류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중립적인 오픈방식으로 구현해 연내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케이엘넷은 머스크 플랫폼이 우리나라 해상물류망의 글로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수개월에 걸친 작업과 협상 끝에 지난달 말 아시아 태평양지역 최초로 네트워크 사업자로 참여할 것을 결정하고 첫 실무진 회의를 가졌다. 회의엔 머스크 북아시아 지역총괄 임원인 엔마 키티 히라타가 참석했다.
한국머스크 박재서 대표는 “케이엘넷과 협업해 한국에서 블록체인플랫폼이 효과적으로 확장되고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머스크 고객과 이용자들 모두 혜택을 보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케이엘넷 강범구 사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최초의 무역·물류 플랫폼 프로젝트인 머스크 트레이드렌즈에 국내 기업이 연동하기 위해선 문서표준 코드관리 네트워크연계 스프트웨어지원 등이 필요하다”며 “기존 케이엘넷 서비스를 이용해 간단한 서류작성만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머스크와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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