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2016-2017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실제 탑승객이 응답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에서 국적항공사부문은 에어부산이, 외국적항공사는 전일본공수(ANA)가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국내선 정시성 분야에서는 대한항공이, 국제선 정시성·소비자보호 분야에서는 에어부산이, 안전성 분야에서는 에어서울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적항공사의 경우, 대한항공은 항공편이 많아 대체기 투입이 빨랐고,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을 모기지로 사용해 혼잡 항로를 적게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제주노선 비중이 높은 진에어와 중국노선이 많은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안전성 분야에서는 에어서울이 가장 우수했고, 티웨이항공이 가장 낮았다.
외국적항공사의 경우, 정시성 분야에서는 일본계 항공사인 전일본공수와 일본항공, 러시아계인 오로라항공 등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들은 한국-일본, 한국-블라디보스토크 등 비교적 혼잡이 적은 항로를 이용해 높은 등급을 받았다. 중국 심천항공과 상하이항공, 몽골항공 등 혼잡한 한국-중국 항로를 이용하는 항공사들은 정시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국토부 손명수 항공정책실장은 “우리 항공산업은 양적성장을 통해 항공여객 1억명 시대를 맞이했다”면서 “내년부터는 서비스평가를 매년 시행하는 등 서비스의 질적 개선도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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