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계 물류기업인 세바로지스틱스는 모 회사의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1주당 27.75스위스프랑(CHF)이었다. 세바 이사회는 “전략적 파트너인 프랑스 선사 CMA CGM과 함께 회사경영을 개선하는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며 인수 제안은 당사의 기업 가치를 크게 밑돈다"고 11일 말했다.
세바는 상대 기업을 밝히지 않았지만, 덴마크 물류회사 DSV는 같은 날 세바에 인수 제안을 했다고 인정했다. DSV는 제안액을 두고 10월10일 기준 주가 18.42CHF에 50.7%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DSV는 "세바와의 통합이 주주 종업원 고객 거래처 등 모든 투자자의 새로운 가치를 낳고, 서비스 내용이나 사업 규모 확대를 실현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인수 제안 배경을 밝혔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물류기업 4위인 독일 DB쉥커의 경쟁상대로 부상하게 된다. DSV는 2016년 초, 미국계 물류회사 UTi를 인수하면서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세바는 지난 5월 스위스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이 과정에서 프랑스 CMA CGM이 이 회사 주식 24.99%를 취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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