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사인 젠코쉬핑앤드트레이딩은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17척에 황산화물(SOx)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장착한다고 15일 밝혔다.
스크러버를 달면 2020년 이후에도 기존 연료인 고유황유를 계속 쓸 수 있다. 국제사회는 2020년 1월부터 세계 전 해역을 대상으로 선박의 황산화물 배출 함량을 현행 3.5% 이하에서 0.5% 이하로 강화할 계획이다.
설치하는 스크러버는 바다에 슬러지(찌꺼기)를 버리는 개방형(오픈타입)으로, 설치 비용은 선박 1척당 200만달러다.
젠코는 2020년께 설치공사를 마칠 계획으로, 7척은 정기검사에 들어갈 때, 10척은 수리조선소에서 각각 시행한다. 공사 기간은 3주와 2주다.
젠코는 투자금 회수기간은 고황유와 규제를 충족하는 저황유와의 가격 차이가 200달러일 때 1.1년, 300달러일때 0.7개월로 예상했다.
스크러버를 다는 17척의 연료 소비량은 이 회사 전체 연료 소비량의 41%를 차지한다.
미국 선사는 중소형 벌크선 15척에도 스크러버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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