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계 글로벌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 판알피나의 이탈리아지사가 밀라노 말펜사공항에서 창립 80주년을 맞이했다.
판알피나 스테판 칼렌 CEO(최고경영자)는 현지시각 26일 이탈리아의 항공시장과 의류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칼렌 대표는 “이탈리아에서 물류서비스를 제공한 지 80년이 됐다. 이탈리아지사 전 직원들의 노고로 거둔 성과다”라고 말했다. 판알피나 이탈리아는 7개 지점과 2개의 물류창고를 갖추고 있으며, 18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칼렌 대표는 이날 판알피나 항공부문의 핵심시장인 이탈리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유럽 4대 항공화물시장으로, 수출이 수입보다 약 5배 많다. 판알피나는 올해 이탈리아지사가 취급한 항공화물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3~4% 늘었고, 타사 대비 2배 이상 많았다고 전했다. 의류 소비재 리테일부문이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빠르게 성장 중인 전자상거래 시장과 소셜미디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칼렌 대표는 “이탈리아 의류회사들이 화물을 목적지 의류상점까지 직배송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탈리아 공장이나 물류창고에서 제품을 인도해 홍콩의 의류상점까지 라스트마일 딜리버리(last-mile delivery)를 제공하고 있으며, 상점에서 제품을 꺼내 스캔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판알피나는 지난해 항공부문에서 100만t, 해상부문에서 150만TEU를 달성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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