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의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로테르담항만청은 상반기 로테르담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707만4000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 물동량은 371만1000TEU로 지난해보다 7.1% 증가했다. 수출 물동량은 336만6000TEU로 지난해보다 5.3% 증가했다.
로테르담항은 지난 5월 역대 최고 물동량 기록을 세우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1분기 함부르크와 르아브르, 로테르담 간 컨테이너 물동량 점유율은 31.2%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9%에서 소폭 증가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호조세를 보인 반면, 상반기 전체 화물 처리량은 2억3000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어들었다. 액체·일반화물 처리량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
일반화물 처리량은 지난해보다 10.5% 감소한 3702만t을 기록했다. 특히 석탄의 환적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11.9% 줄어들었다. 독일과 네덜란드 등 노후 화력발전소의 발전량 감소와 발전소 폐쇄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액체화물은 지난해보다 4.3% 감소한 1억703만t을 기록했다. 원유와 광유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6% 4.6% 감소한 507만2000t 403만t을 기록한 게 이번 실적 부진의 배경이다. 다만, LNG 물동량은 196만t을 기록,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로테르담항만청은 “최근 국제사회에서 불거지는 각종 관세 부과와 무역 제재가 국제무역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며 “세계 교역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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