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플랜트업계가 올해 열다섯번째 ‘조선해양의 날’을 맞아 새도약을 다짐했다.
‘제15회 조선해양의 날’ 행사가 지난 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공동주최로 서울시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강환구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등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조선해양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현대미포조선 이종찬 상무가 동탑산업훈장을, 대한조선 정상채 상무가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총 29명이 정부표창을 받았다.
특히 현대미포조선 이종찬 상무는 25년간 업계에 종사하면서 고소작업을 선행작업으로 완료하는 등 신공법 발굴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와 임금협상 21년(1997~2017) 무분규 타결달성에 기여한 공적을 높이 평가받아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동화엔텍 김태형 이사와 삼성중공업 김승혁 부장, 대우조선해양 박형근 상무가 대통령 표창을, 우남마린 김도윤 이사와 대선조선 공주식 전무가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이인호 차관은 축사를 통해 세계 수주 1위 회복을 축하하고, 시황 회복과 고용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한편, 업계에 다시 불황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강건한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실천을 당부했다.
이 차관은 “과거 경험한 각자도생과 과잉경쟁으로 인한 어려움을 교훈삼아 협력과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 대형-중소형 조선소가 함께 성장하고, 조선사와 기자재업체가 함께 발전하는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강환구 회장은 “2016년 수주절벽 여파로 올 한 해도 건조물량 감소, 낮은 선가, 철강단가 상승 등으로 가격경쟁력 확보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뼈를 깎는 고통을 분담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창의와 도전정신으로 대한민국 조선해양산업의 내일을 준비해야할 시기라 생각한다”며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절감기술,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스마트십 개발 등 신기술 적용으로 새로운 시장개척을 준비해 나간다면 한국조선의 위상은 더욱 각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해양의 날은 선박수주 1000만t을 돌파한 1997년 9월15일을 기념해 ’조선의 날‘을 제정하고 2004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 2011년부터 ’조선해양의 날‘로 명칭을 변경해 진행되고 있는 행사다. 2016년에는 불황으로 행사가 열리지 않았으며, 2017년에는 시황회복 지연 등의 이유로 12월에, 금년에는 제 날짜를 찾아 9월에 개최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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