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미국 물류기업 DSC로지스틱스(DSC)의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고 미국 물류사업 확대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현지시간 24일 DSC 본사가 있는 미국 일리노이주 데스 플레인즈에서 인수절차 마무리 축하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미국 DSC와의 지분 인수절차를 마무리했으며, CJ대한통운의 글로벌 플랫폼과 전략에 중요한 일원으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6월7일 서울 CJ인재원에서 DSC 지분 90%를 약 2314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었다.
DSC 앤 드레이크 회장은 “오늘은 DSC와 CJ대한통운이 하나가 된 기념비적인 날이며, 우리가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은 “미국에서 DSC의 전문성, 리더십에 CJ대한통운의 첨단기술 기반 솔루션, 세계 33개국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된다면 미국은 물론 세계적인 SCM 혁신업체가 될 것이며, 세계 5대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DSC는 1960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창립됐으며, 식품 소비재산업에 특화된 물류기업이다. 임직원 수는 3420명, 지난해 매출액은 5784억원이다. 미국 전역에서 5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관면적은 230만㎡에 달한다. 국제규격 축구장 300여개 규모의 넓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인수로 기존 고객 및 현지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DSC와 자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물류주선업(포워딩), 국경 간 복합운송, 유통업계의 다채널 통합물류 수행 등 더욱 폭넓고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북미·중남미 4개국에 총 30곳의 물류 거점과 15곳의 물류센터를 두고, 자동차 타이어 식품 소비재 등 전 산업군에 걸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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