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서부 환적허브 및 관문항만인 발렌시아항은 스페인 GDP 55% 이상을 차지하는 광활한 배후단지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6월 코스코해운항구유한회사는 발렌시아항을 경영하는 노아툼으로부터 51%의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 이 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는 일대일로정책을 실천하는 세계적 배치전략을 실현하는 중대한 조치였다.
코스코는 이 회사의 관리층 및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구조조정에는 운영기술부 및 안전관리부의 신설, 인력 감축, 원가관리 강화 등이 포함됐다. 발렌시아컨테이너터미널의 구스타보 총경리는 중국 측 관리팀이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관리이념을 가져다 줬다고 말했다.
일대일로가 스페인 항만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가져다주면서 월간 컨테이너 취급량도 최고실적을 냈다.
노아툼항구공사 CEO 순 카이는 “금년도 상반기에 회사가 신규로 두 항로를 유치했는데, 매년 약 10만TEU의 물량이 예상되며, 그 중 70% 이상이 이 지역 화물이다. 이후 발렌시아항의 물동량이 뚜렷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2018년 1~7월 노아툼항만공사는 총 208만4000TEU를 취급, 전년 대비 13.2% 증가한 실적을 냈다. 특히 5월 노아툼항구공사는 2001년 설립 이래 월간 최고기록인 32만6000TEU를 처리했으며, 전년 대비 12.9% 증가를 시현했다.
발렌시아항무국 프랑시스 산체스 총경리는 “일대일로 정책은 많은 중국기업들의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해운업계의 선두그룹이며, 중국 제 1기업인 코스코의 투자로 발렌시아항은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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