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4 09:30

아프리카항로/ 서안 운임 상승세 한풀 꺾여

CMA CGM, 亞-남아프리카 운임회복 시동
아프리카항로는 휴가시즌을 맞아 운임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상하이항운거래소(SSE)에 따르면 8월10일자 상하이발 동·서아프리카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963달러를 기록, 전달 2100달러대에서 소폭 하락했다. 남아프리카행 운임은 TEU당 502달러로 동서안과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발 서아프리카 운임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TEU당 1400~1600달러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선사들은 매달 GRI를 시도하고 있지만 운임회복을 이뤄내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선사 관계자는 “일부 선사에서 블랭크세일링(임시휴항)을 시도하고 있지만 한국 운임이 중국에 비해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9월 GRI는 8월 말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프리카항로는 컨테이너 화물이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물량이 급증하지 않고 꾸준해 GRI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8월은 휴가시즌으로 물량 감소가 예상된다.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은 아시아발 남아프리카행 컨테이너 화물에 대한 운임회복(GRR)을 실시한다. 이번 운임회복은 우리나라와 중국, 동남아시아, 방글라데시를 포함한 아시아 항만에서 남아프리카로 가는 항로에 적용된다.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GRR은 TEU당 3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600달러를 부과할 방침이다.

한편 서아프리카 최대 교역국인 나이지리아는 우기가 끝나는 9월부터 바카시 심해항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시장조사업체 BMI에 따르면 이번 사업과 관련해 유압, 기압, 지반 공학 등의 연구가 완료됐으며 항만 건설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바카시 산업단지 개발 일환으로 중국 하버엔지니어링컴퍼니가 항만건설 설계서를 제출했다. 사업비 규모는 10억5000만~14억7000만달러로 투자비 회수 기간은 약 8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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