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이 올 상반기 화물과 여객부문에서 큰 성과를 거두면서 우수한 영업실적을 신고했다.
터키항공은 최근 급격한 유류비 인상에도, 수요 및 단위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1418% 폭증한 2억5800만달러를 거뒀다고 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60억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여객 탑승률(로드팩터) 역시 4.3%포인트 늘어난 80.4%로, 터키항공 역사상 가장 높은 상반기 탑승률을 기록했다. 여객수송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났고, 공급(ASK·유효좌석킬로미터)은 9%, 수요(RPK·킬로미터당 매출)는 16%씩 각각 증가했다. 터키항공은 올 상반기에 3500만여명의 여객을 수송했다. 지난달에는 탑승률이 85.3%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고, 여객수송규모는 전년 상반기 대비 4% 늘어난 780만명을 기록했다.
터키항공은 현재 국내선 49개 지역 및 국제선 255개 지역으로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총 122개국 304개 지역에 취항 중이다. 올해 시에라리온 프리타운,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코모로 모로니 등 다수지역을 처녀취항했다. 터키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는 협폭동체 215대, 광폭동체 92대, 화물기 18대 등 총 325대이며, 터키 건국 100주년을 맞는 2023년까지 보유 항공기 수를 500대로 늘릴 전망이다.
항공화물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8% 증가한 66만t을 기록했다.
이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급증한 7억8400만달러였다.
터키항공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중남미 등을 연결하는 광범위한 화물운송망을 갖추고 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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