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테이너선사인 양밍해운이 2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자국 조선소에서 짓는다.
양밍해운은 15일 대만 조선사인 CSBC와 2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신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양밍해운의 브론손 시에 회장(
사진 왼쪽)과 CSBC의 쳉웬론 회장이 참석했다.
양밍해운은 환경규제와 선대 최적화에 대응하기 위해 2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신조선 도입을 결정했다. 신조선은 2020년 2분기부터 인도되며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아시아역내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양밍은 리뉴얼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선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해운사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2020~2021년에는 1만2000TEU급 10척을 운용해 선대 최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양밍 관계자는 "새로운 컨테이너선은 선대를 업데이트하고 효율성, 에너지 절약 및 운영비용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SBC는 양밍과의 신조 계약 체결을 위해 우리나라 현대미포조선, 일본 이마바리조선과 경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미포조선과 이마바리조선이 수주전에 뛰어들었지만 양밍해운은 자국 조선사에 일감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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