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가 ‘22년 연속 무분규’로 올해 단체교섭을 마무리함으로써 당면한 불황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14일 울산 본사 한우리회관 교섭회의실에서 한영석 사장과 조영태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 및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로써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997년 이후 ‘22년 연속 무분규 달성’이라는 이정표를 세우며, 노사화합의 소중한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한영석 사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길고 긴 불황에서도 노사화합의 소중한 전통이 우리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자리잡아 미래를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불황 극복에 매진해 새롭게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조영태 노조위원장도 “건전한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의 고용안정과 후생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동조합도 회사의 위기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지난달 24일 열린 제 18차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정기승급분 2만3000원 별도) ▲명절귀향비 등 단협 항목의 기본급화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 ▲무분규 타결 격려금 100만원 ▲사내 근로복지기금 5억원 출연 등에 잠정합의한 뒤, 2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59.8%(투표자 대비)의 찬성으로 가결시킨 바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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