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스웨덴계 자동차선사인 왈레니우스윌헬름센로지스틱스(WWL)는 자동차선과 로로선 20척에 황산화물저감장치(스크러버)를 장착하기로 결정했다.
WWL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0년 1월부터 전 해역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선박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저유황유와 스크러버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크러버는 향후 몇 년에 걸쳐, 배가 선거에 들어갈 때마다 순차적으로 장착될 예정이다. 1척당 장착 비용은 600만~700만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척의 총 비용은 1억2000만~1억4000만달러에 이른다.
WWL에서는 대형 고객과의 대부분의 수송 계약에서 BAF(연료 조정금)에 황산화물 조항을 추가한다. 다른 고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대응을 추진한다. 다만 연료유를 둘러싼 정세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일부 운항선에는 스크러버를 탑재한다.
2분기 결산은 순이익이 2100만달러(약 240억원)였다. 현대자동차그룹 대상의 수송 점유율 감소 및 운임 하락, 연료유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0억4400만달러(약 1조1900억원)였다.
WWL은 지난해 윌윌헬름센과 왈레니우스라인즈의 자동차선·로로선 사업이 통합 출범했다. 전년 동기는 통합 관련 비용 6200만달러를 계상하면서 순손실 2000만달러를 냈다.
부문별 EBITDA(금리·세금 공제·상각 전 이익)는 해운 부문은 8% 감소한 1억3400만달러, 물류 부문은 3% 감소한 2500만달러였다. 자동차선·로로선의 핵심 선대는 127척이었다. 이밖에 10척을 단기 용선해 수송 수요의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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