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하락한 1691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싱가포르의 휴일에도 불구하고 케이프선이 다시 상승 전환되고 파나막스선의 하락 폭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시황 회복의 분위기를 나타냈다. 지난 주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철강 생산 제한 조치로 고품질의 철광석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상승한 3480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주 케이프 시장은 수역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주초 상승세로 출발한 태평양 수역은 싱가포르 휴일을 기점으로 용선주들이 시장을 관망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발레의 선적 수요 유입으로 브라질-극동 철광석 운임이 강세를 보였다. 금주는 10월부터 시행 예정인 중국의 철광석 감산 정책으로 재고 확보를 위해 수요 강세가 예상된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9535달러로 전일대비 141달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0포인트 하락한 1339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꾸준하게 성약 체결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선복 과잉을 흡수하기에는 역부족한 상황으로 용선주들의 호가가 반영되면서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금주는 대서양 수역에서 프론트홀 항로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이 기대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067달러로 전일보다 1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039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주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은 강세, 태평양 수역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과 지중해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했다. 태평양 수역은 선복 조절에 실패하면서 모든 항로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금주는 대서양 수역의 경우 상승세가 둔화되는 반면 태평양 수역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5달러 상승한 1만1415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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