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세방은 지난달 31일 세방부산신항물류센터에 1Mw급 태양광발전 모듈과 3Mw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갖춘 발전소를 정식으로 준공해 8월1일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세방은 물류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종합건설업면허와 부동산개발업면허 등을 보유하고 건설본부를 운영한 경험이 있으며, 우수녹색물류실천기업 인증도 획득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방은 태양광발전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세방 정호철 대표이사는 가까운 미래에 탄소배출권 거래제 등 친환경 정책이 활성화될 경우를 대비하고 있으며, 3020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태양광발전사업의 확장을 위해 국내 공공기관과의 MOU(양해각서) 체결과 해외진출 등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방은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지붕형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타사 물류시설에 대해서도 컨설팅 후 지붕 유휴부지에 대한 임대수익을 지급하는 수익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세방은 향후 지붕형 태양광 사업뿐만 아니라,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연계 ESS사업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세방 계열사인 에너지전문기업 세방전지, 세방리튬배터리 등과 협업해 탄탄한 기업신용도와 재무건전성, 자본금으로 금융 차입 없이 이윤을 최소화하고 높게 책정된 임대료를 건물주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세방 관계자는 “그동안 태양광 지붕 임대를 희망했으나 신뢰하지 못했던 건물주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공유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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